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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줌의 재

홍성은 2010-01-06 13:41:2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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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6일
집을 나간 사촌이 31일 오후에야 싸늘한 사체로 발견되었다.
낭떠러지에 추락해 바위틈에 끼어 있었다.
어릴때부터 정신지체 3급이다.
아파트 시시티브이에서 깊은 밤중에 집을 나서는 모습이 보였단다.
가족들은 산으로 들로
25일동안이나 과수원의 창고, 바닷가, 숲덤불 열심히 찾아 나섰다.
그동안 조카의 행방이 묘연해 사방팔방으로 수소문 했지만 헛탕이었다.

31일 오후 외돌개 올레길을 걷던 여행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되었다.
시신을 본 가족들은 망연자실했다.
얼굴은 새카맣고 몸은 썩어서 많이 부었다.

정상인이라면 38살 팔팔한 나이에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낳고
행복한 삶을 누려할 건대 참 슬픈 인생을 마감했다.

누구나 죽으면 한 줌의 재가 되는 것을
아웅다웅 오늘도 열심히 욕심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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