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a255aa85-7580-4ee1-845a-46cb439c0698

Canon / Canon EOS 5D Mark III / 2018:02:12 / 11:28:22 / Auto Exposure / Multi-segment / 1300x868 / F10.0 / 1/250 (0.004) s / ISO-200 / 0.67EV / Auto WB / Flash not fired / 28mm / 8mm


이 숲 주인이 누군지  나는 알것 같다


하긴 그의 집은  마을에 있지만


눈이  내려 쌓이는  숲을 보려고


내가  여기 서성댐을  그는  못보리라


내 작은 말은 이상스레 여길게다


숲과 얼어붙은 호수 사이


가까이 농가 한 간 없는 속에


서성댐을


일년중 가장 어두운 이밤에


말은 목에 달린 방울을 흔들어본다


혹은 착각이 아니냐고 묻기라도  하듯


그 소리와 솔솔부는 바람과


목화 송이 같은 눈내리는 소리뿐..


숲은 어둡고 깊고 아름답다


그러나 나는 피치못할 약속이 있다


나는 잠자리에 들기전에


수 십리를 더 가야 한다.


_로버트 프로스트ㅡ


젊은날에 즐겨 읽던 시를 다시금 기억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