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고향 전주에 갔었다.
친구와 맛있는 비빔밥도 드셨다(?)
언제 또 찾게 될 지 모르기에
좁은 머릿속에 고향하늘을 그려넣고
눈으로 가슴으로 파노라마를 담고 왔다.
수원역에서 내리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보이는 오누이
나는 좌석표가 없어 이리 저리 옮겨 앉아 오다가
조치원을 지나 올 무렵
이 두 남매를 발견했다.
동생은 영어 문제집을 풀고
누나는 오락게임에 열중...
벌써, 가죽잠바를 입은 성인들도 몇 명 있었는데
런닝셔스 한 장만 걸치고 공부하느라 열중이었다.
수원역에서 내릴 때 나는 보았다.
두툼한 안경을 쓰고 가방을 챙기든 학동
누나는 잠바를 입혀주고
손을 잡고 나가는 아름다운 뒷모습을....
0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