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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 Canon EOS 5D / 2010:06:23 / 08:24:03 / Auto Exposure / Multi-segment / 1100x733 / F2.0 / 1/1250 (0.001) s / ISO-100 / 0.00EV / Auto WB / Flash not fired / 85mm / 9mm




인생은 굴레인것을...

잊고 잊혀지는 아쉬운 인연 속에서

아직도 많은 날들을 그대라는 이름으로

혹은 타인이라는 이름으로 스쳐가야 하는데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기까지

숱한 슬픔과 기쁨이 씨실과 날실처럼

엇갈려 있는 것

그래도 우리는 피할 수 없는

그 엇갈림 속에서 서로를

부딪히며 떠나보내며 살아들 가야합니다

완성된 사랑 앞에서도

때로는 눈물을 보여야 하며

헤어짐이란 아픈 상처를 기우면서도

가끔은 웃을 수 밖에 없는 모순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 그대와 나 언젠가

타인으로 돌아서야 할 때를

결코 모르진 않습니다

우리네 인생은 어쩌면 우연이든 필연이든

숱한 사람들과의 만나고 헤어짐에서

그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닐까

오늘은 내 사람이었다가도

어느 날 돌아보면 낯선 이가 되어

저만큼 물러서 있고

문득 어깨를 스치고 지나가던 사람이

어느 순간 내 사람이 되기도 하는

인생은 굴레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