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 / Canon EOS 5D / 2007:10:07 / 16:07:20 / Auto Exposure / Multi-segment / 1000x667 / F2.8 / 1/250 (0.004) s / ISO-100 / 0.67EV / Auto WB / Flash not fired / 20mm / 8mm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갈대<신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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