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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박경리
어머니 생전에 불효 막심했던 나는
사별 후 삼십 여 년
꿈속에서 어머니를 찾아 헤매었다
고향 옛집을 찾아가기도 하고
서울 살았을 때의 동네를 찾아가기도 하고
피난 가서 하룻밤을 묵었던
관악산 절간을 찾아가기도 하고
어떤 때는 전혀 알지 못할 곳을
애타게 찾아 헤매기도 했다
언제나 그 꿈길은
황량하고 삭막하고 아득했다
그러나 한 번도 어머니를 만난 적이 없다
꿈에서 깨면
아아 어머니는 돌아가셨지
그 사실이 얼마나 절실한지
마치 생살이 찢겨나가는 듯했다
불효 막심했던 나의 회한
불효막심의 형벌로써
이렇게 나를 사로잡아 놓아주지도 않고
꿈을 꾸게 하나 보다
※공자께서는 '孝란 백 가지 행실의 근원'이라 했다.
부처께서는 '인간이 평생 동안 3,000가지 이상의 죄를
짓게 되는데 그 중에서 불효가 가장 큰 죄'라 했다.
예수께서는 '눈에 보이는 부모를 섬길 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겠느냐'고 하시고,
부모에게 효도 하는 자 마니 장수할 수 있고 이 땅에서 복을
받고 기업을 차지 한다고 하셨다.